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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보이스톡 통신사 무료전화 용량도 남기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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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필자의 학창시절 필자는 문자를 참 많이 주고 받았다. 뭐 여자친구가 있던 것도 아니고 그냥 친구들 끼리 대화를 굳이 문자로 했던 것이다. 그러다보니 문자는 언제나 기본공급량을 초과 했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자 참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다. 언제나 문자 량을 확인했던 과거 나의 학장시절 모습은 지금의 학생들에게서 찾아볼 수 없다.

그리고 모습을 일으킨 주범은 바로 카카오톡이다. MIM 서비스, 무료 메시지 서비스 등으로 불리는 카카오톡은 더이상 하나의 서비스 내지는 플렛폼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지금 세대들의 문화로 자리메김하였다. 아마 카카오톡이 없으면 연락하는데 큰 장애가 올 꺼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없진 않을 것이다.

참고: MIM Service(무료문자서비스)의 수익모델! 카카오 톡을 보고 배워라 좀! [바로보기]


그런 카카오톡(이하 카톡)이 대성하자 이 사업분야에 여러 사업체게 발을 드리밀었고 그 결과 우리는 다양한 MIM 서비스를 활용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카카오톡이라는 독보적인 존재를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그러다 보니 차별화된 서비스를 시도하려 많은 노력을 하였다.

그 노력들 가운데에는 음성통화기능 즉, mVoip 기능을 이용하여 무료통화가 지원되도록 하는 기능들을 선보이는 경쟁 서비스들이 많았는데 문제는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함에도 카카오톡을 역전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카카오톡에서 mVoip 기술자를 모집하는 채용까지 보여지면서 한 때 카카오톡도 무료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까지 나돌았다.

참고: 카카오톡 - 카카오톡의 무료전화기능?! [바로보기


물론 아니었다.(과거형에 주목하자) 카카오톡은 당장은 이러한 무료전화기능을 지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지원한다. 이름은 "카카오 보이스 톡(KAKAO Voice Talk)!" 뭐... 엄밀히 말하면 무료전화(통화)기능은 아니다. 무료음성대화서비스가 맞다고 표현할 수 있다. 참고로 이 무료음성대화 서비스는 국내 제외하고 카톡을 서비스하는 대부분의 국가에 5월 24일 지원하고 있었다.

사족 A.K.A 뱀다리. 왜 한국은 지원하지 않았을까?
  - 뭐 여러 문제가 있겠지만 과거 카카오톡이 통신사의 망을 과부하 시킨다면서 문자량이 급감한 것에 삐진 통신사들의 불쌍하고 안타까운 과거사를 돌이켜 보자면 카톡도 이런 부분을 신경썼을 것이라고 기타 여러 문제로 보았을 때 어쩌면 국내의 카카오 보이스의 도입이 미뤄졌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 할 수는 있겠다. 이건 나중에 한번 읊조려 보아야 할 듯.



카카오보이스톡 (KAKAO Voice Talk)?


카카오보이스톡에 대해서 잠시 소개를 하자면 친구와 채팅을 하는 중에 음성대화기능이 가능한 mVoip 기능을 기반으로 하는 카카오톡의 새로운 서비스이다. 지금은 베타테스트 기간인데. 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받은 자료로는 카카오톡의 설정 메뉴에서 "보이스톡 테스트 신청"이라는 걸 찍으면 된다는 데 필자의 카톡에서는 안 보인다. -_-;; 아이폰에만 지원하나? 어찌되었던 이게 되면 필자도 신청해 볼 예정이다.


카카오보이스톡 통신사 무료전화 용량도 남기게 할까?


자 그럼 다시 처음에 내용으로 돌아가 생각을 해보자. 필자가 자주 했다던 문자. 그리고 지금은 그 문자를 카카오톡이 대신하고 있다. 반대로 문자로는 담을 수 없는 사람의 목소리와 감정을 담아내는 전화의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타 업체의 mVoip 서비스들은 딱히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였다. 그럼 카카오톡이 이와 같은 카카오보이스톡을 지원하게 된다면 이들과 같은 전처를 밟게 될까? 

사실 지금 이 글에서 확실하게 "Yes or No" 로 대답할 수 있는 성질의 문제는 아니다. 카카오보이스톡의 기능이나 음성전달품질을 아직 경험해보지도 못하였으며 실제로 시장에 나와 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더 발전될 수 있는 부분도 있기에 확실하게 답을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아래의 2가지 가정을 전재로 생각해 보면 쉽게 대답할 수 있다. 

가정1. 음성전달품질은 보통이다.
가정2. 음성전달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 두가지 경우라면 대답은 No 이다. 카카오톡은 분명 이전의 서비스들과 다르게 시장에서 그리고 소비자들에게 크게 사랑받을 것이다. 뛰어난 것도 아니고 보통인데 왜 성공할까? 그 이유는 바로 접근성 때문이다. "카카오톡을 이용하는 사람 = 스마트폰 사용자" 이런식의 억지스러운 공식을 성립해도 되는 것이 지금 카카오톡의 이용자 수치다. 

이 많은 사람들이 카카오톡을 사용하면서 보이스톡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 본다면 분명 음성품질이 보통 수준이라도 크게 성공할 것이다. 뭐 길게 통화하고 이럴게 아니라면 음성메시지와 별 다른 차이가 없는 것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게 통화처럼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고 메시지 자체에 시간제약이 없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매력적이 서비스가 될 수 있다.

이러한 부분 때문에 이 두가지 가정이 성립된다면 카카오보이스톡은 충분히 매력적으로 사용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향후 무료전화로 주어지는 기본적 통화량도 많이 남길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럽게 생각을 해본다. 


반대의 경우에는??

그럼 반대의 경우도 생각해보자. 반대의 경우는 아래 두 가지 가정을 해보도록 하겠다.

가정1. 음성전달품질 별로...
가정2. 카카오톡에 대한 텍스트 및 이미지 전달 기능에 따른 소비자 인식도 높음 


이 두가지 가정으로 생각해 본다면 사람들은 카카오톡보이스자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지 않고 여타 다른 mVoip 를 이용하는 전화서비스와 큰 차이를 나타내지 못하고 그저 하나의 기능에 불과한 것이 될 수 있다. 

만약 음성품질이 구리라고 한다면 사람들은 카카오톡에 대한 텍스트 및 이미지 등을 전달하는 그 기능이나 더 강화하지... 라고 생각할 수 있고 그러면서 보이스톡과는 거리를 두게 될 것이다. 물론 MIM서비스의 1위 자리를 쉽게 내놓지 않을 것이기는 하다만 그대로 소비자들은 살짝 실망(?)할 수도 있다.


그래서 하고 싶은말...


사실 카카오보이스톡의 실패와 성공은 필자가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큰 변화를 주거나 하지는 못한다. 뭐 여자친구가 있어야 자주 써먹던 말던 할텐데 그런게 없으니 달라질 것은 없다. 하지만 IT를 사랑하고 이 문화를 조금더 발전시켜야 한다는 말도 안되는 사명감(?)같은게 있는 필자로써는 이 카카오보이스톡이 어느정도 성공을 거두었으면 좋겠다.

그 이유는 카카오보이스톡은 단순하게 "MIM서비스가 하나의 기능을 더 추가 할 수 있다, 없다."의 문제가 아닌 통신사에게 받는 무료통화한도를 가볍게 무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고, 또 MIM서비스 산업자체의 발전 및 수익모델도 다양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