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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장르의 재 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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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2014)

Transformers: Age of Extinction 
6.6
감독
마이클 베이
출연
마크 월버그, 니콜라 펠츠, 잭 레이너, 스탠리 투치, 켈시 그래머
정보
SF | 미국 | 164 분 | 2014-06-25
글쓴이 평점  


개인적으로 트랜스포머시리즈를 좋아 했다. 다들 망작이라고 했던 2, 3 편 모두 즐겁게 감상했고 그 때문에 트랜스 포머 4 역시 기대를 많이 했다. 거기다가 감독이 마이클 베이 감독이니까. 하지만 최근에 영화를 보았고 나는 매우 실망했다. 사라진 시대라는 부제 답게(?) 내가 원했던 트랜스포머는 사라졌다. 거기닥 SF 라는 장르가 아닌 코메디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트랜스포머 장르의 재정립 - 자극에 길들여진 관객


<Image Source: http://movie.naver.com/movie>


트랜스포머는 솔직히 말하면 외계로봇 생명체의 쓸데 없는 인간애 + 오지랖이 주 배경이 된다. 사실 동족하고 싸우면서 타인을 보호하려는 매우 정의감 넘치는 외계 생명체는 흔하지 않았다. 또한 기존 외계생명체들과는 다르게 인간과 친숙한 자동차와 로봇으로 스왑하면서 자리잡는 멋들어진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보통은 에어리언이나 프레데터 정도를 상상했을 시기니까 말이다.


그 가운데 트랜스포머는 만화가 원작이기는 하나 처음보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색다른 시도 였고 매력, 개성 넘치는 소재였다. 육중한 몸을 이끌고 마치 헤비급 복싱경기를 보는 듯한 타격감은 관객을 사로잡았다. 1에서는 이러한 신선한 매력이 있었고 2, 3 에서는 디셉티콘이 너무 호구(?)라서 재미는 없었지만 그래도 타격감은 있었다.


하지만 4에서는? 있었다. 엄청난 타격감과 엄청난 액션씬. 하지만 그 뿐이다. 스토리도 감동도 드라마도 없었다. 액션이라는 것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 다른 것들을 포기한 것이 아닌가 싶다. 아니지... 다른 것들이 있었지만 액션 때문에 다 망가져 버렸다.


영화 중반부터 끊임없이 쏟아지는 액션은 관객을 지루하게 했다. "강약중강약" 액션의 강도는 꾸준히 지속되었다. 시리즈 전편으로 보아도 1, 2, 3 모두 액션이 극대화 되었다면 적어도 이번 4에서는 액션을 다소 낮추되 임펙트있게 만들고 다른 드라마적인 요소를 넣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



트랜스포머 장르의 재정립 - SF에서 코메디로


<Image Source: http://movie.naver.com/movie>


남자친구가 쌩뚱맞게 구하러 오는 장면이나 디아블로3 선조들의 힘을 빈것 처럼 대동단결 타도 조물주를 외치며 공룡로봇에 탑승한 옵티머스 프라임 나에게는 모두 코메디였다. 특히 옵티머스 프라임과 동급(?)인 공룡아저씨를 타고 개처럼 말처럼 칼로 다그치는 모습은 정말 말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 외 다른 내용은 없다. 영화의 리뷰를 많이 적을 것이 없다는 건 그만큼 이번 영화는 그냥 액션만 존재한 헐리우드의 특수기술을 자랑하는 영화였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 아닐까? 극장에서 보시려고 하시는 분들은 그냥 DVD로 보시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