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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RCS 서비스:: 통신3사 VS 카카오톡 ② 누가 이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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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나는 [RCS 서비스인 조인¹]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적이 있었다. 그 때 한 이야기가 RCS 서비스에 대한 설명적인 내용이었다고 한다면 이번에 다룰 이야기는 RCS 서비스 조인이 실패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서 조금 적어보려고 한다. 참고로 이전에 적었던 RCS 서비스에 관련한 내용은 포스팅 최하단에 링크를 걸어 두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내가 RCS 서비스가 실패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먼저 RCS 서비스이전에 나온 카카오톡(1)이 있기 때문이고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 카카오톡이 이미 여러 부분에서 RCS서비스인 조인에 비해서 더 앞선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로는 유료라는 부분(2)인데 이 역시도 카카오톡과 비교하여서 크게 비교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럼 이 부분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집고 넘어가 보도록 하자.


국내 RCS 서비스:: 실패원인1-1. SMS의 업그레이드?



RCS서비스는 이전에 SMS, MMS 서비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설명을 하였다. 하지만 사람들은 더이상 SMS, MMS를 주로 이용하지 않는다. 새롭다면 새롭다고 할 수 있는 카카오톡을 이용한다. 카카오톡은 이전의 SMS, MMS 서비스의 업그레이드형 서비스가 아니다. 최초 유료를 무료로 바꾼 서비스이고 유료를 무료로 바꾸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용했던 것이다. 새롭다. <더 정확하게는 새로웠다.>

이런 상황에서 RCS 서비스는 SMS의 업그레이버전을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새롭지 않다. 새롭지 않은 것에 소비자들은 더이상 열광하지 않는다. 지금 내 PC 스펙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충분히 빠르게 진행할 정도라고 한다면 사람들은 PC를 업그레이드하려 하지 않는다. 왜냐면 지금의 스펙에 만족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RCS서비스는 충분히 잘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인 카카오톡에 비해서 나아진 것이 없다. 즉, 소비자들에게 이용자들에게 그 필요성을 느끼게 하기에 부족하다.


국내 RCS 서비스:: 실패원인1-2. 킬러 콘텐츠의 부재와 플랫폼화 미흡



다음은 킬러콘텐츠와 플랫폼화의 부족이다. 카카오톡의 경우 RCS 서비스가 나오기 한참 전 부터 카카오톡 서비스를 플랫폼화 하려고 꾸준히 노력해 왔고 어느정도 그 가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게임, SNS 로써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고 여러 부분에서 나름대로의 수익모델을 구상하고 만들었다. 특히 게임과 같은 경우에는 애니팡, 드레곤플라이트와 같은 킬러콘텐츠를 이용함으로써 그 이용자들을 만족시켰다.

하지만 RCS는 이런 것이 없다. RCS가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기는 한다. 전화하면서 문자보내기, 메세지를 안정적으로 보내기 등과 같은 부분들은 분명 좋은 것은 맞다. 하지만 이것이 킬러콘텐츠라고 할 수는 없다. 내가 여러차례 말했듯 스마트폰은 이제 연락수단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콘텐츠를 소비하기 위한 목적도 가지고 있고 실제로 연락보다 콘텐츠를 이용하고 소비하는데 사용되는 시간이 더 길다. 그런 가운데 이런 서비스(연락의 수단으로 사용되는 서비스)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생각한다. 


국내 RCS 서비스:: 실패원인1-3. 이미 카카오톡이 점령



1-2의 원인에서 말했듯 RCS서비스가 나오기 한참 전 부터 스마트폰 붐이 일어나기 전부터 카카오톡은 존재하여 왔다. 그리고 지금까지 시간 동안 정말로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내가 마이피플이나 틱톡과 같은 MIM 서비스들을 설명하고 글에 이용하면서 종종 했던 이야기인 "카카오톡을 이기기 위해서는 그보다 더 매력적인 것을 제시하여야 한다."는 부분에서 이들은 눈에 띄는 서비스를 제시하지 못하였고 반대로 카카오톡은 오히려 이들 보다 더 매력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자들에게 제시했다.

이런 가운데 이미 많은 이용자는 카카오톡을 주로 이용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카카오톡을 다른 MIM서비스가 역전한다? 매우 어렵지 않을까? 그런데 하물며 같은 서비스 맥락인 마이피플, 틱톡 등과 같은 서비스가 이렇게 상황을 역전시키기 힘든데 플랫폼화도 덜 이루어 졌고, 킬러콘텐츠도 없는 RCS 서비스 조인이 카카오톡을 이긴다는 것은 글쌔... 거의 불가능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국내 RCS 서비스:: 실패원인2. 한시적 무료.



마지막 이유는 바로 한시적인 무료서비스라는 것이다. 카카오톡의 경우 무료서비스이다. 텍스트를 보내고 이미지와 동영상을 보내고 음성체팅도 가능하다. RCS 서비스 역시 텍스트, 이미지, 영상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이고 카카오톡과 기본적인 부분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근데 이건 유료서비스이다. 물론 한시적으로 무료로 제공해주기는 한다만 시간이 지나면 이건 유료서비스로 바뀌게 된다. 

지금 프로모션을 보면 RCS 서비스 조인은 마치 한시적인 무료서비스를 소비자들이 큰 혜택을 누리는 것 처럼 마케팅을 하고 있는데 이미 소비자들은 지속적인 무료라는 카카오톡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그 가운에 한시적 무료라는 이벤트가 과연 매력적으로 보여질까? 또한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에도 과연 이 서비스를 유료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을까?


난 이와 같은 이유로 인하여 이 RCS서비스 조인은 분명 한국시장에서 실패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 킬러콘텐츠를 제공하고 제시하여도 플랫폼화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하더라도 카카오톡의 고객을 빼앗아 오기에 분명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SMS 업그레이드 서비스" 라는 되도 않는 매리트는 오히려 이 서비스를 카카오톡 죽이기 혹은 소비자들에게 SMS 이용료 부담시키기 등으로 보여질 수 뿐 없다. 

참고 및 주석
1. RCS 서비스에 대하여 [바로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