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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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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기출문제집 - 안철수 외 21명이 20대에게 질문한다! 설이다. 필자의 집은 큰집이다. 설이나 추석과 같은 명절만 되면 항상 북적인다. 그리고 이러한 북적임 가운데 필자는 방에서 혼자 앉아 노트북으로 블로깅이나 음악을 듣거나 한다. 그리고 방 밖을 어지간해서는 나가지 않는다. 필자가 이렇게 하는 이유는 잔소리 듣는 게 싫어서 인데 뭐 여튼 간에 이번 설에도 이렇게 방에서 홀로 무얼 해야 하나 고민하던 중 책장을 봤다. “인생기출문제집? 내가 이거 읽었었나?” 그러고 보니 이 때 구매한 책들이 총 5권 정도인데 나머지 4권을 읽고 이거 한권을 보지 않았던 것 같다. 보통은 책을 읽고 나서 리뷰를 블로그에 적는데 리뷰도 없다. 안 읽은 게 확실하다. 그래서 읽었다. 한 가지 일에 깊이 집중하지 못하는 필자의 이기는 하다. 이 책은 이상하게 한 번에 쓱~ 다 읽어..
내 사고(思考)의 사각지대 -블라인드스팟- 필자는 블로그에 글을 적는 게 참 즐겁다. 나름대로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이나 보고 느끼고 하는 것들을 정리하여 적는 것이 즐거운 것이다. 이렇게 끄적끄적 적다 보니까 나름대로 블로그에 적은 글이나 콘텐츠의 개수도 은근히 쌓여가고 있다. 이렇게 적고 적고 저다 보니까 나름대로 조금 더 잘 적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런데 그게 쉽지가 않다. 내가 읽을 때는 별로 이상하지 않은 거 같은데 막상 다른 사람이 읽게 되면 이상하다고 느꼈던 것이다.(필자의 친구들 중에서 IT소식이나 이런거 궁금하면 필자의 블로그를 자주 찾는다. 그때 듣는이야기 이다.) 아마도 내 나름대로의 정리이기는 하지만 내가 읽고 판단하고 사고하다 보니 그걸 글로 적다 보니 나는 모르고 다른사람은 아는 "사각지대" 가 생기는 것은 아닐까?..
이문재 산문집 - 비 오는 날 어느 산문집 장마란다. 어둡고 축축한 장마란다. 누군가는 비 오는 게 싫을 수도 있겠다만 난 좋다. 물론 그건 집에서 스탠드를 켜놓고 책을 읽거나 노래를 들을 때 정도만 좋은 것이지만 그래도 좋다. 우산을 들고 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을 보는 것도 좋고, 뜨끈한 커피 한잔과 같이 책을 읽거나 노래를 듣는 것도 좋다. 그리고 비가 오면 사람이란 동물이 은근히 감성적이게 변하기 때문에 일주일 내내 사무적이고 계산적인 내가 잠시나마 나 자신을 혹은 내 하루를 돌이켜 볼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좋다. 어제는 잠도 오지 않고 빗소리와 음악속리가 섞여서 들리는 아름다운 하모니에 젖어 들어 예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꺼내어 본다. 바로 이문재 산문집이다. 내가 이 책을 왜 블로그에 적지 않았는지 모르겠지만 늦게나마 책이 눈에 들어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