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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요금제를 강요 받는 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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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우리 같은 소비자에게도 권리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물론 몇몇 기업에서는 이러한 소비자의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 자주 일어나기도 하지만 명백히 우리(소비자)는 권리를 찾아먹을 "권리"가 있다. 아래는 내가 지금 말한 소비자의 권리이다.

소비자의 권리

1. 안전할 권리
2. 알 권리
3. 선택할 권리
4. 의견을 반영할 권리
5. 피해보상을 받을 권리
6. 교육을 받을 권리
7. 단체를 조직, 활동할 권리
8. 안전하고 쾌적한 소비생활 환경에서 소비할 권리


자 우리는 "이러한 권리 중에서 어떠한 것을 보장받고 있는가?" 하는 의문을 품을 필요가 있다. 그래야 우리 스스로 득이 되는 소비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기업의 배만 채우는 권리가 아니라 말이다. 필자 나름대로 IT블로거를 표방하고 있으니 이번에는 IT 시장에 대해서 이러한 소비자의 권리를 접목시켜보려고 한다. 분야는 바로 통신소비에 대해서 말이다.


최근 LTE폰이 넘쳐나고 있고, 갤럭시 S2 (HD) LTE 버전, 옵티머스 LTE, 베가 LTE 등 그냥 기기에 LTE를 막 가져다 붙여댄다. 물론 그만큼 스펙도 좋아지고 친소비자 지향적인 모습을 보여주어서 만족스럽기 그지 없다. 하지만 이렇게 LTE 버전의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통신요금을 LTE로 하자니 뭔가 찜찜 하다. 필자가 이전에 작성했던 LTE 요금제에 대한 3가지 글을 읽어보면 왜 그런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LTE 스마트폰의 스펙이 마음에 들어서 선택을 한 후 3G 요금제로 가입을 하려고 하면 그게 불가능 하단다. 정확히 말하자 불가능이 아니다. 그냥 해주기 싫은 거다! 라고 말이다. 


아래의 대화는 최근 필자가 친구와 함께 스마트폰(LTE)을 고르고 가입하려고 했을 때 대리점의 직원과 나눈 대화를 픽션을 넣어서 적은 것이다. (절대 100% 펙트는 아니라는 점!!)

친구: 갤럭시S2 HD LTE로 하려고 하는데 3G요금제로 해주세요. 
점원: 아 LTE 스마트폰은 3G 요금제 선택이 불가능합니다. 
친구: 왜요?
점원: 통신방식이 달라서 그래요. LTE는 3G보다 더 빠른 4G이기 때문에 선택이 불가능합니다.
필자: ... 저기요. 지금 나와 있는 LTE는 LTE Advanced 가 아닌 일반 LTE라고 해서 3.9G라고 봐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3G도 가능합니다. 이게 불가능하다면 LTE요금제 사용하면서 LTE용량 다 사용하면 3G무제한 이용이 말이 됩니까? 그리고 유럽에서는 LTE 스마트폰도 3G요금제 사용이 가능하고요. 이거 사람을 너무 호구로 보셨내...
점원: 아.. 죄송합니다. 제가 잘 몰라서...
필자: 이건 정말로 궁금해서 그런 건데 지금 말씀은 위에서 이렇게 말하라고 교육받으신 건가요?
점원:....
친구: 그만해라 난처해 하신다. 그냥 LTE요금제로 해주세요.
점원: 죄송합니다 ㅠ_ㅠ


뭐 이런 식이었다. 이는 하나의 통신사 뿐만 그런 것이 아니다. 통신사 모두가 그렇다. 아직 KT는 발표가 안된 걸로 알 고 있는데 아마 다른 경쟁업체가 그렇게 하듯 똑같이 할 것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자 그럼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소비자의 권리를 보도록 하자. 이 같은 통신사의 횡포가 빼앗은 소비자 권리는 무엇이 있을까?


2. 알 권리, 3. 선택할 권리, 4. 의견을 반영할 권리 이렇게 3가지 이다. 먼저 선택할 권리이다. 소비자가 통신 요금제의 선택을 2가지로 할 수 있는데 한 가지 선택을 강요하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이 같은 사실을 그릇된 정보를 통해서 소비자에게 잘못 알려주고 있다. 바로 알 권리의 침해를 한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필자가 글을 작성하듯 많은 사용자가 요금제 선택의 의견을 제시했지만 통신사는 의견을 반영하지 않았으니 4번 권리를 침해한 것이다.

아 화난다. 필자의 친구야 집에 돈이 좀 있는 소위 "사는 집 자재"분(친구야 미안하다. 비꼬는 거 아니다!) 이시라 LTE를 하건 3G를 하건 상관없다. 하지만 콩나물 값 100원에 민감한 우리 같은 사람들은 통신요금이 강요 받고 기업에게 유리하게 돌아가는 즉, 비싼 요금제를 강요 받아야 한다면 화난다.


"성질 급한" 하지만 "포용력"있는 한국인이다 보니 통신요금 비싸게 나오면 "그러려니"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언제부터 통신요금이 8만원 이상이 나왔단 말인가? 허허 지금의 우리 통신요금시장을 보자면 외국의 통신회사들이 통신3사를 보고 "이 세끼들 완전 부럽다." 라고 할 정도가 아니겠는가? 물론 이렇게 변명을 할 수도 있다. 

외국의 경우 3G무제한이 없는 경우도 많다. 우리는 지금껏 3G를 무제한으로 공급해 왔고, 그로 인하여 손해도 어느 정도 있었다. 때문에 LTE를 통해서 그간의 손해를 조금 만회하려 하는데 그것도 이해하지 못하나?

이렇게 변명한다면... 필자는 "SMS 수신료 20~30원 받아왔던 게 누적하면 천문학적인 금액이 나올 거고 그간 그렇게 해서 벌어들인 돈으로 3G망도 제대로 컨트롤 못했는데 대체 어떤 보상을 더해주어야 하나?"


그렇다. 그간 통신사는 알게 모르게 소비자의 지갑에서 돈을 야금야금 갉아 먹었고 그 결과 엄청나게 성장했다. 지금의 IPTV시장 부 터 일반 전화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던 것은 모두다 우리(소비자) 덕이다. 하지만 참으로 배은망덕 하게도 그들은 우리를 단순히 봉(?)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다. 

싸이월드 도토리 찍어내서 코 뭍은 돈 뺏어먹는 것도 아니고 반드시 있어야 하는 통신장비, 그걸 사용하는 대가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큰 돈을 갈취해가는 통신사가 너무나 싫다. 그런데 이제는 소비자의 요금제 선택까지도 한쪽으로 가입되게 강요하고 있다. 


앞으로 3G만 가능한 스마트폰이 얼마나 나올지 의문이다. 각 제조사들도 포커스를 모두 LTE 쪽에 맞춰 놓고 있고 그러다 보니 LTE버전의 스마트폰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갤럭시 노트의 경우에는 해외에서는 3G 국내에서는 LTE버전으로 다르게 출시가 된다. 삼성 슬레이트7 체험단 신청해서 이렇게 적으면 나 체험단 안 시켜 줄지 모르겠지만 "혹시 둘 간(통신사와 삼성)의 모종의 거래가 있는 것인 아닐까?" 하는 의심마저 든다.

하루빨리 이러한 통신사가 하고 있는 선택의 권리 제한을 풀고 3G요금제로도 LTE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이는 단순하게 소비자의 이득을 위해서 만이 아니다. 제조사부터 통신사까지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선택이다. 왜냐? 제조사는 LTE 요금제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소비자에게 "3G요금제도 사용가능" 이라고 외치며 소비를 유도할 수 있고 소비자는 이에 좋은 스마트폰을 적절한 3G 요금에 사용할 수 있어 좋고 통신사는 이로써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받을 수 있어 좋다. 

어차피 상황이 이렇게 된 마당에 막장까지 치다가 다시 정상화되면 "드디어 정신차렸다!"식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도 있고 얼마나 좋은가?? 제발 소비자를 봉으로 생각하거나 그러지 말자.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