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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버랜드(Timberland)워커의 계절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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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겨울이 되면 운동화 보다는 워커를 즐겨 신는다. 봄, 여름, 가을에는 활동성이 우선시 되지만 겨울에는 아무래도 활동성 보다는 보온성이나 어디 들어가 앉아있는 경우가 많다 보니 가볍고 편한 신발보다는 임펙트 있는 신발을 주로 착용하게 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워커는 팀버랜드를 주로 신는데 내가 어릴 때 미국에 사시는 아버님 친구분이 팀버랜드 워커를 주기적으로 보내주셔서 그때부터 이것만 착용하게 되었다. 아! 한번 다른 워커 신은 적이 있었다. "전투화"...

하여간 그 아저씨가 멀티숍을 접으신 후 팀버랜드의 무상공급은 끊기게 되었고 그때 부 터는 내가 직접 골라서 사 신기 시작하였다. 2년에 한번씩 한족을 하는데 이번이 2년이 되는 해라서 하나를 장만했다. 국내에서 팀버랜드 워커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은 인터넷을 제외하고는 ABC-MART금강제화가 있다. 참고로 나는 롯데백화점 금강제화에서 구입을 했다. ABC-MART 웨스턴돔 점에는 제품이 없었던 이유도 있었다.

하지만 그보다 큰 이유는 바로 상품권으로 구매하면 보다 싸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다. 10만원 상품권을 내가 7만5천원인가에 주고 샀는데 그렇게 되면 실제 구매가는 14~15만원 정도로 가격이 정해진다. (상품권 가격은 지역이나 판매처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제 이렇게 구매한 팀버랜드 신발 리뷰를 시작해보련다.



내가 구입한 모델은 팀버랜드 롤탑(ROLL TOP)으로 알려져 있는 모델로 기본 베이스 색상은 검은색 롤다운이 되는 부분은 레드체크로 되어 있다. 필자의 경우에는 접고 다닌다. 이유는 이 녀석의 베이스 색상 때문이다. 색상이 왜? 검은색이면 무난하고 나이스하지 않은가? 라고 질문을 한다면 10명 중에 7명은 아마도 미필자일 것이다. 검은색 워커는 뭔가 자꾸 2년간의 악몽 같은 게 떠올라서 말이지 쌩 검은색은 추천해주고 싶지 않다. 하지만 롤탑 즉, 레드체크가 노출되기 시작하면 이 녀석은 나이트메어가 아니라 아주 매력적인 녀석으로 바뀌게 된다. 


블랙&레드 이 색상의 매칭은 고급스러움을 대변하는 색상이라고 생각된다. 영국의 근위대, 페라리 등 블랙 레드로 지어지는 고급스러운 라인들은 다양하다. 거기다가 체크문양은 상당히 고풍스럽기도 하다. 이 고급스러움과 고풍스러움이 잘 어울러져 자칫하면 피에로 신발이 될 수 있던 것이 멋스러운 워커로 새롭게 연출이 된다.


그리고 롤탑이다보니 상단부분을 젖힐 때 끈 처리가 애매한 것을 고려하여 신발의 뒤편에 고리를 만들어 끼고 반대로 나오게 해서 고정시킬 수 있다. 즉, 끈 처리가 어려운 부분을 요런 배려를 통해서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끈이 통과되는 부분의 메탈 처리이다. 이건 전투화(군화)에서도 있고 최근에 나오는 워커들에는 기본적으로 달려 있는 거긴 한데... 육각볼트 모양으로 은색으로 되어있어서 자칫 심심하거나 밋밋할 수 있는 검은색 베이스에 임펙트를 더해준다. 


하지만 단점은 있다. 일단은 무겁다는 것! 이 부분은 앞서 잠시 이야기를 한 바가 있지만 다시 한번 강조할 필요성이 있다. 왜냐면 최근 신발의 트랜드는 가벼움 편리함 편안함 인데 워커자체가 무섭고 딱딱한 신발이라서 가벼움과 편리함이라는 부분에서는 크게 뒤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팀버랜드의 경우 특히 무겁게 만들어 지는 것 같다. 만약 가벼운 신발을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팀버랜드 워커는 워스트 셀렉이 될 듯 싶다.

두 번째는 바로 길들이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워커는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다. 때문에 쉽게 길들지 않는다. 즉, 내 발에 착 감기는 그런 매력을 느끼기 위해서라면 꾸준히 신어줘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은 사람에 따라서 다를 수 있겠으나 나도 불편함을 호소할 수도 있다. 


앞으로 나의 겨울을 책임질 이 녀석과 보도블록 위를 노닐듯 보인다. 올 겨울 팀버랜드워커 한번쯤은 고려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