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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의 변화를 이용자들에게 인식시키는 공급자의 방법 2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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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최근에 이사를 했다. 때문에 포스팅도 매일 같이 약속된 포스팅만 작성하는 정도로 포스팅을 하였다. 물론 지금 이렇게 포스팅을 하고 있는 것은 어느 정도 정리가 끝난 상태이기 때문이다. 허리가 끊어질 것 같다. 선천적으로 척추분리증이 있는 필자에게는 무거운 것을 나르는 것이 상당히 고통스럽다. 하지만 군필이다. 그것도 현역으로 입대할 때는 몰랐다.

잠시 이야기가 딴 쪽으로 빠져 버렸지만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보자. 필자가 이사이야기를 한 것은 이사 했다고 자랑하는 것이 아니다. 바로 어색함을 설명하기 위해서이다. 집이라는 것은 우리가 꽤 오랜 시간을 지내는 장소이고 그렇기 때문에 익숙한 장소이다.

만약 이사를 하게 된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은 적응기(?)가 필요하다. 짐 정리를 깨끗하게 하더라도 방이나 집의 구조 평수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이게 내 집이 맞나? 싶은 생각도 잠시 동안은 들것이다. 이는 집뿐만이 아니다. 우리의 손에 상당히 익숙해져 있는 환경 혹은 제품이 순식간에 바뀌어 버린다면 필자가 이사한 집에서 느끼는 기분을 잠시라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티스토리 만큼 영리하게?


IT 분야의 사용자 인터페이스이스(UI, User Interface), 제품 등의 변화도 마찬가지이다. 오늘 계획했던 블로그 포스팅 계획에 맞추어 시기적절(?)하게 티스토리의 글쓰기 인터페이스가 바뀌었다. 어떤 부분에서는 편리하였고 반대로 어떤 부분에서는 왜 이렇게 바꾸었을까? 하는 기분마저 든다. 간략하게 총평해보자면 지금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버전은 최신의 것이 아닌 이전의 글쓰기 방법이다. (왜냐면 최신의 것이 별로니까…….)

참조: 티스토리 글 쓰기방법에 대한 공지 [바로보기]


아마도 필자처럼 이전버전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반대로 최신 버전의 글쓰기로 글을 작성하는 사람도 있을 텐데 이 부분에서 우리는 티스토리의 영리함(?)을 느낄 수 있다. 

그 영리함이라는 것은 바로 두 가지 버전을 사용자의 선택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만약 티스토리가 선택  이 강제적으로 글쓰기를 변경했다면 나 같은 블로거들은 크게 불만을 품었을 것이다. 반대로 이전의 글쓰기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지금처럼의 변경이 없었다면 지속적으로 불만을 느끼고 있을 테고 말이다.

하지만 티스토리는 이 두 가지불만을 가장 적절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사용 환경을 선택하게 하였고 이용자는 본인의 기호에 따라서 글 쓰는 환경을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같은 선택적 사용 환경 및 UI의 제공은 티스토리만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 MS의 위도우8의 경우에도 이러한 선택적 UI를 제공한다.

참조: OS 통합화 애플(마운틴라이언)vs구글vsMS(윈도우8, 다운로드)의 전초전 [바로보기] 


위 이미지는 윈도우8을 대표하는 Metro UI라고 하는 것으로 타일형으로 화면이 표기된다. OS의 융화라는 부분에 있어서도 이러한 타일형 이미지는 모바일 환경과 PC환경을 아우르는 적절한 UI이기는 하나 분명 PC 사용에 있어서는 기존 윈도우와 다른 UI이기 때문에 이질감을 느낄 수 있다.

MS도 이러한 부분을 고려하여 매트로 UI와 기존의 바탕화면 In 아이콘 형식의 UI를 같이 채용했다. 그래서 사용자들은 새로운 느낌의 UI를 원한다면 매트로 UI를 변화보다는 익숙한 것에 대한 사용을 원한다면 이전의 UI를 사용하면 된다.


선택적 변경인가, 강제적 변경인가?

티스토리나 MS와 같은 UI 선택이 각기 다른 욕구를 충족시켜준다는 부분은 있지만 반대로 앞으로 새롭게 변화하게 될 UI를 소비자들에게 더 빠르게 자리 잡게 하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단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필수적으로 선택해야 하는 하나의 사건에서 만약 주어지는 옵션이 하나뿐이라면 소비자는 고민할 필요가 없다. 그냥 주어지는 것을 따르면 된다. 물론 그것이 불편하고 어렵더라도 따라야 한다면 그래야 한다. 하지만 그것은 언젠간 익숙해진다. 사람이란 동물은 적응력이라는 무서운 것이 있으니 말이다.

반대인 경우(두 가지의 옵션이 주어짐)에는 두 가지 선택 중 사람들이 선택하는 것은 각양각색이다. 아마도 본인들이 편하고 효율적이다. 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선택해서 따를 것이기 때문이다. A선택과 B선택 중 어떤 선택이 더 많을지는 모른다. 

만약 우리가 선택을 부여하는 입장 즉, 생산자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본다면 이러한 선택의 기회를 부여하는 것은 앞으로 본인들이 나아가고 싶은 방향에 방해가 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생각하는 방향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소비자들을 설득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강압적이고 강제적인 단 하나의 선택을 강요하는 공급자에게는 상당히 큰 불만을 느낄 것이다. 예를 들어서 MS가 진짜로 향후 나올 윈도우를 선택이 아닌 Metro UI로 강요하게 된다면 필자가 말했던 것처럼 이질감 때문에 MS에 강한 불만을 느낄 수 있다.

참조: 윈도우8에 대한 기대!! 과연 거품은 없는가? [바로보기]

하지만 리눅스를 기반으로 하는 OS는 일반사용자들이 사용하기 어렵고, Mac의 경우에는 비싼 애플PC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그 외의 OS들은 들어보지도 못한 것들이니 결국은 울며 겨자 먹기로 MS의 윈도우8를 사용할 수 뿐 없다. 그리고는 그 UI에 적응해 가면서 불만도 점차 없어질 것이고 말이다.


입장 차이를 생각해보자.

하지만 이러한 방법들(선택, 강제적)의 변경방식 중 어떤 것이 잘못되고 어떤 것이 좋다. 라고 딱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어찌 보면 이것은 공급자이냐 소비자이냐의 입장 차이에서 오는 문제인데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해야 하는 공급자의 의무와 더 발전된 것으로 이윤을 취할 수 있어야 한다는 공급자의 권리가 상충하는 부분인 듯하다.


내 생각은…….


필자의 생각은 이렇다. 어떤 부분에서는 강제적인 부분이 좋고, 어떤 부분에서는 선택적인 부분이 좋다. 즉, 상황이나 공급하려는 UI 혹은 환경에 따라서 변경하는 방법이 달라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엑티브X"의 경우 지금의 웹 시장에서는 사실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관공서나 금융업체들은 여전히 엑티브X를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요즘은 많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기는 하다.) 앞으로 출시되는 윈도우의 익스플로러에서는 엑티스X자체를 제거한다고 하는데(강제적) 이는 정말로 잘 한일이다. 시장전체로 보았을 때 이는 시장을 퇴행시키는 일이기 때문이다. 

(물론 프로그래머나 해당 금융기관에서 엑티브X가 미지원 되더라도 엑티브X를 지원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설치 혹은 개발할 수 있는 있겠지만 이것은 예외로 둔다.)

선택적 변경법과 같은 경우에는 앞서 이야기 했던 티스토리와 MS처럼 각 개인의 기호에 맞도록 하는 즉, 시장의 성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개인의 선택에 따르는 책임이 큰 경우에 그 때 시행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을 한다.


지금도 그래왔듯 앞으로 IT시장은 더 많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가운데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려는 시도 역시 많이 보여 질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는 변화된 모습보다는 시장전체를 생각하는 그리고 본인들의 편의에 맞는 변화를 바란다.

앞으로 쏟아질 변화된 모습들이 보다 적절하게 소비자들에게 이용될 수 있도록 각 IT관련 생산자들은 어떤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변화를 인식시킬 것이지 이 부분을 잘 생각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