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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HEM CIGAR MASTER - 보햄 시가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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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19세 미만의 미성년자 혹은 청소년에게
 안좋은 영향을 줄수 있으니 성인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이놈의 담배 끊어야지 끊어야지 하면서 결국은 포기하고 만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 나는 금연이라는 단어를 금했다.
어차피 금연 도전해야 별것 없으니까 말이다.

흡연자가 담배가 가장 땡기는 시간 언제일까?
밥먹고나서, 큰일을 볼때, 스트레스 이빠이 받았을때.... 
쓸데없이 똥폼잡을때, 당구장에서, PC방에서, 플스방에서
술먹을때, 새벽시간에... 등
그냥 매시간 매순간이라도 해두자 그게 차라리 속편하다.

그래도 유난히 담배가 땡길 시간이 있긴하다.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새벽에 그렇게 담배가 땡긴다.
책읽다가 그 책을 덥어야 할때 즈음 나는 담배가 땡긴다.


오늘 새벽도 마찬가지였다.
그제와 마찬가지로 새벽에 담배를 피려고 열었는데... 담배가 없었다.

별수 없이 깔깔이츄리닝하나 입고 집앞 편의점에 다녀왔다.
주머니에 5천원이 있었고, 담배사고 음료수나 한잔 먹을까 했다.
근데 마친 전부터 요놈 한번 화형시켜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한 담배가 눈에 들어 왔다.
그렇다 바로 그 담배가 "BOHEM CIGAR MASTER - 보햄 시가 마스터" 이놈이다.

결국 아저씨의 감언이설
"이거 쿠바산 시가잎으로 만드래.."
이 말 에 혹해서 거금 5천원을 들여서 구입했다.

그리고 집에 들어와서 방문다 걸어 잠구고 가뿐하게 불을 붙였다.



사실 시가라면서 하는 권련을 안 펴본건 아니었다.
블랙스톤도 있고, 내가 면제점에서 사가지고온 진짜 시가도 있었다.

근데 이 놈 조금 달랐다. 진짜 시가는 아닌데 미묘하게 시가향이 났고,
분명 일반 담배와 다름없는 권련인데 나름대로 깊은 맛이 난다.
무엇보다 불에 태워질때 이쁘다. 진짜 시가를 보는거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딱 그때 뿐이다. 첫 느낌이 지나간 후 후회만이 남았다.



피면 필수록 별로라는 생각이 난다. 첫 느낌의 깊은 맛은 밋밋함으로 바뀌고,
시가향은 그대로 유지했지만 먹먹한 연기와 썩 잘빨리는 느낌은 아니다.
물론 연기를 빨아댈때 느낌은 나지만 쭉~ 나지는 않는다. 
그러니까 1mg 담배 보다는 높고 6.0mg 이상의 담배 보다는 낮다.


이런 느낌을 받으면서 담배의 스펙을 보았다.
타르 6.0 니코틴 0.6 벨런스가 가추어진 담배다.
내가 주력으로 태워대는 말보로 라이트랑은 별반 차이가 없다.
(말보로 라이트는 타르6.0 니코틴 0.5이다)

나름대로 만족스러웠지만 확실하게 5천원이라는 값어치는 못했다.
동대문 이모내 가면 이보다 좋은 럭키스트라이크 미국발 이 4천원인데... 그것만은 못한 느낌이다.

(이모내 가계는 동대문시장 C동 지하상가 엘레베이터 뒤쪽에 위치해 있다.)


만약에 이 담배를 한번 태워봐야지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 말리고 싶다.
완전 별로.... KT&G가 담배를 이리도 못만들었나 하는 생각마져 드는 담배다.

이 담배의 유일한 장점은 그냥 태워질때 이쁜것 뿐 없다.
잔인해 보이겠지만 타는거 보는걸 좋아 하는 흡연자도 있으니
그분들에게 만큼은 만족스러운 담배가 될 듯 하다.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은..

19세미안 청소년에게 판매금지!
당신 자녀의 건강을 해칩니다.
담배연기에는 발암성 물질인 나프틸아님,
 니켈,벤젠, 비닐 그롤라이드
비소, 카드뮴이 들어 있습니다.

이러니까 어른들이 피지 말라고 하는 거였다.
나도 배운거 뼈속깊이 후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