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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경쟁사의 인재를 탐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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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대학교때 인적자원관리라는 수업시간이 있었다. 이 수업시간에는 인사관리 및 노사문제에 대한 부분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개인적으로 수업시간은 뭔가 재미있지만 어려운 시간으로 수업시간에는 괴로웠지만 시험시간에는 즐거운(?) <시험은 어렵지 않았다. 실제로 면접을 보는 듯한 실기평가로도 보았고 뭔가 재미난 시험이었으니까 말이다.> 시간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이 때 수업시간에 이런 질문을 교수님께서 한 적이 있었다. "회사 초창기 부터 함께해왔고 지금의 사업에서 꽤 중요한 인재가 경쟁사로 넘어간다고 한다면 여러분(학생)들은 어떤 기분이 들것이며 또 어떤 행동으로 대처할 것인가?" , "인재를 빼앗긴 사(社)와 인재를 빼앗은 사(社)의 기분은 어떨까?"


생각해 보았다. 내가 만약 인재를 빼앗긴 기업의 대표라면 당연히 더 많은 연봉과 그 외의 수당 등 다양한 혜택, 그리고 업무에 재미를 느끼도록 하는 여러 요소를 쥐어주며 설득을 시키려고 할 것이다. 그래도 빼앗긴다면? 당연히 배신감이나 허무함 뭐 이럴 것이 들것이다. 반대로 인재를 빼앗아 오는 회사의 입장이라면 현 직장보다 더한 연봉이나 수당 등을 제시하며 제발 와달라도 설득을 할 것이다. 

이 문제에 있어서 두 회사는 피터지고 박터지는 싸움을 하고 있을 것이며, 해당 인재는 갈등하고 또 고민할 것이지만 이를 보는 3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참 재미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사람 하나를 두고 두 거대 기업이 서로 자세를 낮추고 있는 형태일 것이니 말이다. 그런데 이런 문제는 실제로 많이 벌어지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애플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애플은 애플의 인재가 밖으로 빠져나가게 되는 것을 막는 입장이 아니라 외부의 경쟁사 인재를 애플로 끌어드리는 입장이다. 애플의 인재 등용 부분에서 "빼앗음"의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구글지도의 개발자들과 삼성의 칩 설계전문가를 영입하고 있는 모습이다.


애플이 필요한 인재들.


애플의 최근 움직임을 보면 외부의 인재를 적극적으로 기용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위에서도 말했듯 구글의 지도<구글맵> 인력 / 삼성의 칩 설계 인력을 영입한 것이 대표되는데 구글의 지도서비스 인재를 기용한 이유는 이미 검증받은 구글의 지도서비스를 개발한 인력이라면 최근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애플지도를 더 향상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에 기용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 애플의 지도서비스 좀 실망스럽다. 하지만... [바로보기]


삼성의 칩설계 전문가를 기용한 이유는 최근에 많이 이용되고 있는 삼성의 칩<AP 부분>을 견제하며 또한 애플이라는 기업이 삼성이라는 회사에서 제작한 부품이나 여러 부분을 자사의 제품에서 제거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삼성과 애플은 최근까지도 계속 법정공방을 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VS 애플은 삼성 VS 애플이라고 해석될 정도로 이 둘의 라이벌 관계는 꽤 독하고 징하다.>

참고: 삼성과 애플의 법정공방 예상 [링크1] / [링크2]


이렇듯 애플은 여러이유에서 삼성과 구글의 검증된 인재를 가져오고 있으며 이는 다시 말하면 앞으로 애플의 이러한 움직임은 종종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해본다.


애플이 외부 인재 영입에 적극적인 이유?



애플이 이렇게 외부인재를 적극적으로 기용하는 이유는 내 생각에는 약 2가지 요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는 애플이 필요한 것은 인재(人災) 가 아닌 인재(人材) 이다. 새로운 사람을들이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검증된 인재를 영입하여 사업 및 서비스의 안정성을 도모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든다.

두 번째로는 이러면서 경쟁기업을 견재하려는 목적도 있지 않나 생각이 된다. 애플지도는 구글맵과 아이폰은 삼성의 갤럭시와 비교가 되는데 애플에서는 이 두 기업의 인재를 도용함으로 경쟁이 되는 그리고 비교가 되는 서비스의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상대의 서비스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두가지 이유로 인하여 애플에서는 외부의 인재를 적극적으로 기용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든다. 

솔직히 이러한 움직임을 보이는 애플을 바라보는 나의 생각은 어떻게 보면 참으로 전략적이고 어떻게 보면 얇밉다는 생각이 들기도한다. 분명 내가 기업의 대표라도 하더라도 저러한 선택을 했을 테지만 반대로 빼앗긴 쪽의 입장이라면 얼마나 얇밉겠는가? 하지만 나는 두 기업의 대표가 아니다. 그냥 소비자고 제 3자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움직임 속에서 나는 재야의 인재를 더 발굴하고 또 인재를 키워나가는 과정이 보다 체계화 되고 합리화 되서 기술 발전에, 소비자에게 더 유리하기게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