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의 가치 ① 마케팅적 수단으로써의 블로그. 발전된 미래를 기대하며..

블로그에 글을 적으려고 하다보니 문득 생각나는 것이 있다. 내가 왜 블로그를 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이다. 솔직히 필자 역시 글을 적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고 전업블로거가 아니다 보니 글의 퀄리티 또한 떨어지고 잘못된 부분도 많다. 예전에는 열정을 가지고 했으나 지금은 시들해진 느낌이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글을 적는 이유가 뭘까? 한번 생각해 보았다. 답은 간단했다. 블로그가 여러부분에서 가치있고 쓸모있는 유용한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블로그의 가치는 뭘까? 그래서 이를 글로 적어보기로 했다.

잡담1. IT블로거의 어려움
  - 솔직히 IT글 계속 적고 싶은데 전문가도 아니고 그져 관심이 많은 1인이라서 매일 IT관련글을 적는데 힘들다. 그래서 블로그의 가치라는 걸 테마로 삼아서 필요할 때마가 IT글 적는 것이 힘들 때마다 적을 듯...

가장 먼저 적게될 가치는 바로 마케팅적 수단으로써의 블로그의 가치이다.


마케팅적수단?

바이럴마케팅이라고 하는 것이 있다. 블로그, 지식검색 서비스를 이용하여 마케팅을 하는 것인데 아마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바로 블로그가 될 것이다. 필자의 블로그도 옵티머스뷰와 삼성의 스마트모니터의 바이럴 마케팅의 수단으로 이용된 적도 있고 말이다.

이렇게 블로그가 마케팅적 수단으로써 사용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블로그가 가지고 있는 장점 때문이다. 홈페이지의 게시판, 카페의 글 보다 블로그는 객관성이라는 것이 있다는 생각 때문에 제품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면 사람들이 신뢰하고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잡담2. 사실은...
물론 필자를 포함해서 제품을 공급받는 처지라 아주 객관적으로 글을 적어주지는 못한다. 대부분 긍정적이다. 나름대로 객관성을 띄고 적으려 하는데도 솔직히 그게 좀 어렵다. 까고 싶은 내용이 있는데 까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 

또한 검색서비스에서 보다 쉽게 검색되기 때문에 각 기업에는 저마다 어느정도의 바이럴 마케팅을 하기 마련이다. 자체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고 전문업체를 통해서 하는 경우도 있고 말이다. 그런데 이렇게 하다보니 아무래도 검색에 보다 잘 반영되도록 하는 데 집중하여야 한다는 생각이 주류를 이루게 된다.


변질된 마케팅?

내가 대학시절 마케팅이라는 것을 배울을 마케팅은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데 교수 자신이 생각하기에는 소비자와 기업이 서로 Win-Win 하는 것이 마케팅에 제일 잘 맞는 옷인 것 같다고 했다. 필자의 생각도 동일하다. 

자 위에서 지금의 바이럴 마케팅은 검색에 보다 잘 반영이 되도록 하는 것이 주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다보니 SEO라고 하는 검색 툴안에 어떻게든 끼워 맞추려고 글의 진지함, 객관성, 문단, 문법 이런부분이 너무나 이상하다고 생각될 때가 많다.

그리고 한정적인 자료를 주기 때문에 그것만 보고 작성하니 아무래도 부족하기 그지 없다. 그러니 소비자는 객관적이고 정확한 자료를 확인하기 보다는 그냥 일반 TV CF에서 처럼 편향적인 정보만 받게 된다. PC와 인터넷이라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것이 아니라 일방의 정보 전달의 역할만 하게 된다.

그럼 나 같은 일반 블로거의 블로그를 섭외해서 적으라고 하면 되지 않느냐? 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그럴 수 있다. 근데 여기에도 문제가 있다. 일반블로거 역시 기업이 의뢰한 제품의 장점을 부각시켜 적어 준다는 것이다. 필자 역시 그랬다. 단점이 보이는데 그건 조금 장점이 보이는 그건 부각 하여보여주어야 했다.

그러라고 시키는건 아니지만 상도덕상 그래야 할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어서 말이다. 그리고 제품을 공짜로 받았는데 이걸 객관적으로 적는다는 것이 매우 힘들다.

두 번째 문제는 바로 블로거의 횡포이다. 기업이 먼저 해줍사 하고 의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블로거가 직접 찾아가서 이거 해줄게요~ 하는 것이다. 솔직히 이건 상관없다. 영업이라고 생각하면 되니까. 앞서 말했지만 블로거를 마케팅적 수단 가치로 바라본다면 이는 분명히 비즈니스적으로 바라보아야 하고 이 같은 행위는 영업이다.

하지만 영업을 하는 가운데 자신이 블로그 브랜드 파워를 이용해서 해당가계를 Diss 하거나 꽤 큰 규모의 돈을 요구하거나 한다면 이는 횡포라 부를만 하다. 블로그라는 권력을 이용해서 그를 이용하는 1차 대상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니 이는 우리가 욕하는 부정한 정치인들과 다를바 없다.

이러한 부분 때문에 필자는 블로그를 이용한 마케팅이 갈수록 변질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 어찌해야 하나?


원상복구...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뭐 지금부터 필자가 말하는 것은 하나의 제안이다. 이게 확실한 대안이 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적어보겠다. 우선 이 같은 변질을 원래의 의도대로 복구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블로거의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1) 기업 - 기업은 블로거에게 자유권을 주어야 한다. 컨텐츠를 이렇게 저렇게 작성해주세요. 가 아니라 당신 멋대로 쓰세요라고 하는 것 말이다. 만약 자체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경우라면 단순하게 글을 적고 올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Q&A 게시판처럼 답글도 달아주는 적극적인 소통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2) 블로거 - 블로거는 기업에서 자유롭게 쓰라고 했으니 단점도 정확하게 장점도 정확하게 진짜 객관적으로 적어야 한다. 하지만 여기서 블로거는 스스로를 갑이 아닌 을로 생각하여야 한다. 예를 들면 노조위원장 같은 그런 입장에서 글을 적어야 한다.

이렇게만 되더라도 지금의 약간은 이상해진 블로그의 마케팅 가치를 본래 아름다운 것으로 돌려 놓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물론 필자 역시 계속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