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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요금제 선택은 과연 합리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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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의 제조사들이 화려한 스펙으로 겨루고, OS개발업체는 콘텐츠의 질과 양으로 대결을 펼친다. 그럼 통신사는 뭘로 경쟁을 할까? 바로 통신의 속도로 겨루기를 하고 있다. 최근 통신방식은 3G를 넘어서는 LTE(Long Term Evolution) 대결로 진화하여가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LTE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이미 이렇게 넘어와 버렸고 KT의 광고 카피처럼 "성질 급한 한국사람" 들은 답답한 3G에 야유를 보내고 보다 빠른 LTE에 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그래서일까? 최근에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LTE 스마트폰 하나 둘 등장시키기 시작하였고, 심지어는 아이폰5 미 발표에 대해서도 LTE를 장착하기 위하여 발표하지 않은 것이다! 라는 루머도 있었다. 즉, 스마트폰의 제조사들도 소비자들의 LTE에 대한 욕구에 기민하게 반응하고 또 신경을 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LTE에 대한 기대가 크고 또 많이 이용할 예정이다 로 해석할 수 있다.


뭐 지금도 LTE요금제는 등장했고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삼성에서도 갤럭시S2 LTE버전을 출시하였고 이미 HD버전까지 나와서 이용자들에게 나름대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필자는 이렇게 무분별하게 LTE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물론 자기만족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솔직히 반박을 할 수 없다만 필자가 보기에는 그 필요성에 대해서 "부정적이다!" 라고 생각된다. 왜 필자는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까?

그전에 이후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각 통신사의 LTE 요금제에 대해서 조금 알아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때문에 아래의 링크를 통해서 각 통신사별 LTE요금제에 대해서 잠깐 보도록 하자. 그리고 KT는 아직 LTE 요금제 없다. 이달 말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한다.

빠른 속도 과연 필요한가?


LTE요금제를 해야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스스로 질문할 것이 있다. 

"내가 과연 빠른 속도가 필요할까?" 

왜 이러한 질문을 해야 하나? 우리는 속도에 미쳐있다. 빠른 것 더 빠른 것을 원한다. 가장 빠르던 새마을 호는 그 자리를 KTX로 내주었고, 그 결과 우리는 새마을 호가 주는 기차 옆으로 보이는 풍경을 포기해야 했다. 이런 감상적인 이야기를 들면서 LTE가 아직은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다! 를 어필하면 씨알도 안 먹힌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속도를 택함으로 해서 포기해야 하는 것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LTE를 선택해서 우리가 포기해야 하는 것은 무엇이 있나? 가장 먼저는 경제적인 부분이다. LTE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3G요금제보다 더 비싼 이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사실 용량에 대한 부분을 본다면 그다지 비싼 요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거기에 부여되는 전화통화량과 문자이용량까지 본다면 이건 통신사의 도둑놈 심보가 보이는 요금제이다. 빠른 4G를 사용한다고 해서 우리는 그것만으로 스마트폰을 사용 않는다. 스마트폰의 주목적은 휴대폰의 이용이다. 


휴대폰이란 무엇인가? 연락수단이다. 전화를 하고 받고 문자를 보내고 받는다. 연락은 카톡으로 하면 된다?! 그럼 용량제한이 있는 LTE 요금제로 카톡을 무한으로 보낼 수 있을까?(물론 텍스트만 송수신하게 되면 사실상 500MB만 되어도 무한이나 다름이 없다. 예를 든 것이다.) 무료통화 마이피플로 전화한다고? LTE요금에 주어진 용량제한이 있는데 과연 그것은 무료통화인 걸까? 모두 아니다. 대답은 NO! 인 거다. 

때문에 우리는 통화량이 필요하고 (이렇게 할거면 문자라도 공짜로) SMS도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LTE 요금제는 통화량과 문자전송량이 적다. 지금의 3G요금에 주어진 통화량과 문자량에 비해서 적은량이 지급된다. 때문에 LTE의 사용보다는 전화사용량이 많다면 LTE요금제는 필요 없는 것이 아닐까?


높은 고용량의 콘텐츠가 얼마나 나와 있을까?


SK의 보면 우리의 "아저씨"가 이런 말은 한다. "누가 컴퓨터를 놔두고 스마트폰으로 다운을 다 받았습니다." 그래 누가 컴퓨터 내비두고 스마트폰으로 영화나 고 용량의 콘텐츠를 다운 받을까? 내 친구 중에는 3G요금제가 공짜라고 하면서 PC로 클라우드 서비스에 영상을 올리고 그걸 다시 3G를 이용해서 다운 받는 놈이 있다.(이 자식 때문에 3G가 늦는 거임...) 이런 정말 악날하게 효율적으로 3G를 사용하는 유저가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고용량의 콘텐츠들은 PC에서 스마트폰으로 USB연결을 통해 옮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렇게 옮기는 이유는 단 하나다. 콘텐츠의 용량이 크기 때문이다. 어플리케이션처럼 1~5MB(대통령 지칭하는 거 아님) 정도의 용량이 아니라 400~500MB의 고용량의 콘텐츠를 3G로 받으려면 속 터진다. 물론 LTE를 이용하면 빠르긴 하다. 그러나 이런 고용량의 콘텐츠들을 우리가 즉각적으로 보아야 할 일이 과연 얼마나 있으며 또한 즉각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수준의 콘텐츠용량이 이렇게 클 것인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물음표 머리가 한가득이다. 


거기다가 LTE요금제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보통 1GB 요금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400~500MB의 고용량을 다운 받게 되면 사용할 수 있는 가용 용량의 1/2을 사용하는 것인데 과연 받으려고 할까? 아닐 것이다. 3G때와 마찬가지로 USB로 옮기는 작업을 통해서 스마트폰으로 넣을 것이다. 


와이파이(Wi-fi)


무선 인터넷을 할 수 있는 방법은 3G나 LTE가 아니라도 있다. 와이파이를 이용하거나 Egg와 같은 와이브로를 이용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여기저기에 와이파이가 많이 있어서 필자의 경우에도 박대리가 빨리 퇴근(스마트폰의 배터리가 0%가 되는 것을 의미하는 속어)하려고 하지 않는 한은 와이파이를 이용한다. LTE가 와이파이보다 빠르다고 하나 마케팅 광고에서 때리는 그 속도만큼 실 속도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즉, 경우에 따라서는 와이파이가 더 빠를 수 있다. 


지금까지 설명한 위와 같은 경우(LTE를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사람이나 경우, 업무나 직책에 따라서 LTE를 사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이번에는 이렇게 LTE에 대해서 까보았으니 다음에는 LTE를 사용하면 효율 적인 상황이나 경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