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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원)보통의 존재 - 나도 보통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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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책 리뷰 두번째 : 보통의 존재...

개인적으로는 산문집이나 엣세이 수필집같은 이야기들을 좋아 합니다.
오지랖이 넓어서 그런지 남의 생각이나 생활을 들여다 보는 것이 즐겁기 때문입니다.
하여튼 이책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산문집이라는 장르 답게 작가의 생각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책입니다.



책의 재목에서 알수 있듯 작가는 보통의 존재입니다.. 이석원
엄밀하게 말하자면 인디밴드 언니네이발관의 맴버이기도 하지요.
언니네이발관의 존재를 알게 된건 좀 되었지만 이석원이란 존재를 알게 된건 이 책 덕분입니다.

다시 책의 이야기를 해보자면 우선 살짝 독특한 책의 표지라고 할까요?
제질이 과거의 직선그리기 편하게 된 홈이 파저있는 책받침 처럼 되어 있는 종이 제질입니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것이지만 책의 표지 만큼이나 오돌토올 귀엽게 나와있는 제질만큼이나 
우리의 인생도 이렇게 되어 있다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여러 수필집과 같이 일상속에서 느끼는 소소한 사건들이 짧막하게 구성되어 있는 책입니다.
물론 그 속에서 작가가 말하려고 하는 것과 생각들을 볼수 있었지요..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건 의외로 간단합니다.
우리 모두 보통의 존재다.
우리가 좀더 특별해지려고 발악해봐야 숨을 쉬고 대한민국땅에서 살고 있는 보통의 존재라는 것이다.

"무대에 주인공이 될필요는 없다. 그냥 그들을 바라보는 관객이 되어도 된다."

라는 구절에서 그의 생각이 아주 잘 나타나 있지요.

너무 공감가는 말이라서 책을 다 읽은지 4개월 정도가 넘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생각해보니 좀 더 특별해지려고 발악한 것 같습니다.
더 좋은 학교에, 더 좋은 스펙을 가지기 위해서, 스스로를 혹사 시키며 산것 같습니다.
제대로 살아야 한다면서 말이죠. 근데 생각해 보면 뭐가 제대로 사는 건지 몰랐던 것 같습니다.

티코가 아닌 람보르기니를 타면?
금강이 아닌 페레가모 구두를 신으면?
제일모직이 아니라 베르사체 양복을 입으면?

저마다 살아가는 방법이 다른데 말이죠.


스스로가 아닌 타인에게 특별해지려는 삶은 산것은 아니가 라는 생각도 들게 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사랑한다 해도 결국에는 보통의 존재로밖엔 기억되지 않을 것이다."

저의 첫 사랑에게도 첫 연애 상대에게도 그땐 그렇게 좋았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그들도 모두 보통의 존재 였던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많은걸 느꼇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이 책으로 어느정도 저의 인생관이 바뀌었다고 할수 있지요.

나는 특별하지 않다. 특별해 보이려고 스스로를 괴롭히거나 하지 말자.
저사람도 나도 똑같은 사람이다. 다만 살아가는 방법이 다르니
내것에 욕심은 낼지언정 남의 것에 욕심을 내거나 하지는 말자.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같은 생각입니다.

예 맞습니다. 우리 모두 보통의 존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