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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버린 사람들 - 우린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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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카스트제도 법률상으로는 이미 그 제도가 무너졌지만 아직도 사람들의 인식이나 머리속에
그리고 습관이나 행동속에
 남아 있는 뿌리깊은 지배사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일을 할 수 있는데도,
(카스트제도가 없어진후) 다른일이 아닌
자신이 카스트제도에서 남아 있던 일을 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그 사상은 더럽게 뿌리 깊다고 할 수 있지요.


이 책은 그러한 카스트제도의 역사에서 영웅이라고 불릴만큼 굉장한 분의 소설식 전기 입니다. 
이따금 책을 읽다 저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요.
 

책의 이은이는 나렌드라 자다브라는 분으로 인도중앙은행(한국으로 따지면 한국은행) 수석경제 보좌관을 지냈으며
인도의 푸네대학교 총장을 지내고 계시며 차기 인도의 대통령으로 까지 언급되는 엄청난 분이 십니다.
하지만 이 분은 (카스트제도 스타일로) 천하디 천한 천것 출신으로 인도 최하위의 계급 달리트 출신이시지요.
그런분이 어떻게 지금의 위치에 도달하게 되었는지 그의 역사를 볼 수 있습니다.



책의 몰입도를 더하는 것은 다름아닌 간간이 삽입된 사진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도의 아름다운 아이들이 웃는 모습 운동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은 책을 읽으면서 
"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고 안타까움을 나타나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아마도 이 나렌드라 자다브님은 이 책을 통해 현 인도의 실상을 담아내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아니 나랜드라 자다브는 이책을 통해서 인도의 실상뿐 아닌 한가지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는 성공이란 잠재력을 실현 시킨거라 생각한다.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이란 없다. 누구나 내면에 엄청난 힘을 지니고 있다.
동화 "미운 오리새끼"처럼 말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인도의 계급사회 안에서는 태어날 때부터 죽을때 까지 스스로를 미운 오리새끼라고  생각하고 
생을 낭비하는 수백만의 백조가 있다.
 
-나렌드라 자다브(본문72.5p) 

이 책을 다 읽은지 벌써 2년이 넘은 것 같습니다. 위에 적은 글귀는 아직까지도 힘들때 그러니까 내 자신의 상황이 
비관적이라고 생각 할때면 한 번씩 툭툭 튀어 나와 저를 다그치고는 합니다.
인도는 카스트제도 때문에 한계란게 존재하고 그것 때문에 날지 못하는 백조가 있었지요.
그런데 지금 우리는 카스트제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장벽에 막혀 스스로를 한탄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태어날때부터 소위말하는 엄친아, 엄친딸로 태어나지 못했다고 비관할 필요가 없습니다.
천재, 재능을 물려 받지 못했다고 비관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 책을 적은 나렌드라자다브님이 천재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주 긴세월 인도를 장악했던 정신사상(카스트제도)을 무너트린 것은 그의 천재성 때문이 아닙니다.
현실을 비관하기보다는 한숨쉬기 보다는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하고 희망을 가지고,
그리고 긴 한  숨을 쉬고 앞으로 내딛은 깨어있는 생각과 발디딤이 아닐까 합니다.

아직도 책장에 박혀 있는 이책을 볼때마다 저는 생각합니다.
"난 얼마나 행복한가..."라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