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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칼럼 | SNS 마케팅으로 본 온라인 마케팅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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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온라인 마케팅 업계에서 5년이라는 시간을 몸담아 왔다. 그러다 보니 온라인 마케팅 업무에 대해서는 자신도 있는 편이고, 지금도 끊임 없이 공부를 하고 있다. 어쩌면 이러한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는 것 역시나 또 다른 공부라고 할 수 있겠다.] 


SNS 마케팅의 양심? 페이지 좋아요, Like 수의 허수. || 서론

- 5년이라는 시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 그 시간 동안 필자는 많은 것을 배웠고, 느꼈고, 경험했다. 나름 큰 회사에도 있어보았고, 사업의 운영이 어려운 회사에도 있었다. 이 시간, 경험동안 온라인 마케팅 회사를 다니면서 느꼈던 것은 세상에는 참 사기꾼들이 많다는 것이다. 


내가 이러한 생각을 하는 이유는 바로 공공연하게 펼쳐지는 사기 행각이다. 사기라는 말이 너무 자극적(?)으로 보일 수 있겠으나 사실이니까. 어떤 부분에서의 사기(?)인지를 말하기에 앞서서 마케팅의 목적과 기업이 영리집단이라는 부분을 먼저 말하겠다. [참고로 하기에 나오는 작업은 엄밀하게 말하면 불법은 아니다. 하지만 불법이 아니라고 해서 사기가 아닌건 아니다. 법의 기준에서의 "사기"가 아닌 필자의 생각을 기준으로 하는 "사기" 행각임을 사전에 공지한다.]


마케팅의 목적은 무엇인가? || 마케팅의 목적은 당연히 당사의 제품을 더 많이 판매하고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작업이며 소비자들과의 접점과 거리를 좁히기 위한 행동이다. 따라서 (한정된) 예산범위에서 효과적으로 효율적으로 운영되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부분이다.


기업의 영리집단! || 기업은 영리를 추구하는 목적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는 것은 자본주의에서 너무나 당연한 것. 그렇기 때문에 기업이 돈을 목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욕하진 않는다. [물론 돈 때문에 정도에서 어긋나는 경우, 모럴헤져드 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필자 역시 크게 반감을 가지고 있다.]


이 두가지 부분이 충돌하는 분야 중 하나가 바로 홍보대행, 바이럴 마케팅 대행사이다. 보통 (소비자)기업이 이러한 (대행사)기업에게 업무를 맡기고 의뢰하는 경우는 크게 2가지 경우가 있을 수 있다. (1) 마케팅의 "마" 자도 몰라서 마케팅을 "못" 하는 기업 (2) 마케팅을 진행할 순 있으나 인력부족 등의 내부적 이유로 마케팅을 진행하기 힘든 경우.


보통 (1)의 경우에는 작은 대행사, 마케팅회사에게 의뢰를 하게 된다. 왜냐? 싸게 보이니까... (2) 의 경우에도 기업의 크다면 큰 대행사 및 PR 사를 반대의 경우라면 (1)과 마찬가지로 작은 대행사를 찾게 된다. 돈을 주고 의뢰를 하는 것이다. 대행사의 입장에서는 고객(사)가 의뢰를 하는 것으로 당연히 고객이 만족할 만한 결과와  퍼포먼스를 이끌어야 할 것이다. 자. 여기서 부터 문제가 발생한다. 



SNS 마케팅의 양심? 페이지 좋아요, Like 수의 허수. || 본론

목표(KPI)를 고객사에게 제시할 때 말도 안 되는 KPI 를 제시하는 경우가 있다. [뭐 여러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SNS 부분만을 다루려고 한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 의 Like 수치이다. 가장 눈에 띄는 수치이며 실제로 마케팅의 수단으로 사용되는 콘텐츠가 사용자들에게 얼만큼의 반응을 불러오는 지 확인할 수 있는 직관적인 수치. 근데 이 수치는 얼만든지 조작으로 가능하다. 



소위 말하는 크몽작업, 좋아요 밀어넣기 등의 작업형태는 이러한 조작이 얼만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못 믿겠다고? 크몽을 검색해서 들어가면 "페이스북 페이지 1,000 Like 작업" 이라는 문구를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페이스북 뿐 아니다. 인스타그램 역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팔로어수, Like 수 조작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물론 이러한 작업이 단순히 좋아요를 누르고 그것이 실제로 SNS 사용자들에게 퍼져나간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게 아니다. 허수이다. 고스트 유져, 유령계정을 통하여 증가된 수치이기 때문에 마케팅으로는 큰 효과, 효율이 없다. 단순히 수치만 늘려가는 작업인 것이다. 그리고 이걸 모르는 고객사는 "오~ 이렇게 효과가 있네?" 라고 생각하는 것이고 말이다.


실제로 효과가 없음에도 효과가 있는 것 처럼 보이게 하는 이러한 작업은 "사기" 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만약 이게 허수이고 페이지가 인기가 높아 보이도록 하기 위해서 작업했습니다. 라고 솔직하게 말하면 "사기" 가 아닐 수 있다면 이렇게 양심적으로 고백하는 기업이 과연 얼마나 될까?


예산을 베이스로 하여 움직이는 대행사에서는 한정된 예산으로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하는 작업은 이해를 한다. 하지만 앞서 말한 사기적 행태는 이해할 수 없다. 사실 필자도 그러한 부분 때문에 회사를 박차고 나와 일반 기업의 마케팅팀, 부서로 들어가려고 하는 것이고 말이다. [내가 정의롭고 양심적인 사람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그렇게 살려고 노력은 하는 사람이고 그러한 나의 가치관에 반(反) 하는 행동은 도저히 계속할 수 없었다.]


여튼 이러한 대행사의 비양심적인 행태, 단순히 예산받고 수익만 챙기면 된다는 마인드는 작은 회사일수록 더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 같다. 왜냐? 인적, 물적 인프라가 없는 영세한 사업자의 경우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수치가 이 부분이니 이 부분을 강조하고 수익을 더 내야 하는 케이스가 많으니까... 하지만 이것이 과연 실제 (대행사)기업을 위해서 좋은 것일까? 라는 의문이 든다. 


개인적인 생각에 대행사가 이 시장에서 버틸 수 있는 힘은 2가지로 나뉜다고 생각한다. (1) 진짜 마케팅을 효과적으로 잘 해서 1개의 고객사가 장기간 유지되고 그 고객사가 다른 고객사를 소개하며 자연스럽게 회사가 성장, 유지되는 경우. (2) 영업력으로 1개의 고객사가 나가면 2개의 고객사를 더 확보하며 회사를 성장, 유지하는 경우...


(1), (2) 경우 모두다 기업이 살아가는 전략이고 방식이기 때문에 무엇이 더 바르다. 좋다. 라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사기" 의 형태로 고객사를 속여가면서 운영하는 경우 분명 그 후폭풍은 찾아온다. 이것은 법적 문제 또는 시장에서의 평판으로 부메랑이 되어 되돌아 올 수있다. 고로 필자는 그 어떠한 경우에도 적어도 사기는 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허수를 실수라고 속여가며 KPI 를 잡는 이러한 형태...는 많이 아니다.


[이 작업을 하는 업체를 욕하기 전에, 이러한 작업이 있다는 것을 소개하는 크몽을 욕하기 전에 생각해 보아야 하는 문제가 있다. "소비자가 있는 곳에 상품은 등장한다." 는 것 소비자가 없다면 이러한 상품도 존재하지 않았겠지... 그리고 크몽 자체도 사실 이러한 작업을 조장하기 위해서 등장했다기 보다는 일반인들도 소소하게 소일거리를 찾고 소소함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서비스, 좋은 취지에서 만들어 졌다는 것을 생각하면 우리는 정작 욕해야 하는 대상이 누군지 명확해 질 것이다.]


SNS 마케팅의 양심? 페이지 좋아요, Like 수의 허수. || 결론

온라인 마케팅 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마케팅은 어쩌면 지금 시대의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그런 가운데 SNS 마케팅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이러한 사기 행태는 반드시 없어져야 하며 각 온라인 마케팅 대행사들의 회사의 장기적 운영과 조직원의 발전을 위해서 근절되어야 할 것이다.


추가로 이 글을 읽은 고객사들에게 팁을 주자면 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 (앞서 말한 크몽) 작업이 진행되었는지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페이지 좋아요수와 실제로 각 게시물들의 도달률을 비교해보자. 1:1 은 잘 나오는 편이고 적어도 게시물광고를 돌리지 않은 상황에서 필자 경험상 (정말 보수적으로 잡고) 1:0.2~4 이상은 나와야 한다. 이 수치 이하라면 한번 쯤 의심해 보자.


그리고 이걸로 따지면 핑계거리 만들어서 적절한 변명을 할 수도 있으니까 페이스북 인사이트 들어가서 좋아요수가 뻥튀기 되기 전 도달률도 비교해서 따지기 바란다. 그리고 좋아요가 불과 1주일 사이에 급증했다면 이것도 의심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