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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 볼펜 - 볼펜잉크 나오지 않을때 해결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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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주
사용하는 볼펜이다. 키보드 보다는 아날로그를 좋아하고 나름대로 글 구성 잡는다고 블로그에 글을 적어내려가기 전에 노랑색 매모지에 끄적끄적 적어대기도 한다. 그리고 힙합음악을 좋아 하는 탓에 비트에 마춰서 되도 않는 라임을 몇자 끄적이기도 한다. 다이어리를 쓸때도 사용한다. 제품명은 몽블랑 마이스스튁 Le Grand 볼펜 인데 내가 명품을 좋아 한답시고 구입한건 아니고 아버지가 선물 받은 것(약 10년 전)을 취업기념으로 강탈해 와서 얻은 제품이다.
 


몽블랑도 명품이다. 그렇다 보니 이 한낱 볼펜에도 심이 들어 간다. 
번거롭지만 잉크가 떨어질때 마다 몽블랑 매장가서 심을 사오곤 한다. 일산에는 현대백화점 킨텍스 점 7층 몽블랑 부스 에서 구입이 가능하니 필요 하신 분은 참고하기 바란다.
 


볼펜이 않나오는 주위 환경

그런데 이 놈이 가끔 미칠때가 있다. 명품이라고 해서 줄곧 잘나오는 것은 아닌 것 같았다. 오히려 명품이라서 비싼값 한답시고 주위의 환경에 예민하다. 온도 습도 등에 엄청 예민한데 온도에 예민한 경우는 너무 추우면 잉크가 살짝 얼어 뭉치는 현상이 발생한다. 물론 몽블랑의 포스 덕에 잉크 똥이 나온다거나 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만 위 사진 처럼 더럽게 안나올 때가 있다. 너무 건조해도 볼펜의 볼 부분이 말라버려 잘 안 적힌다.


회사에서 이럴때 정말로 짜증이 나고 혈압도 받는다. 다른 펜을 쓰면 되지 않느냐고 되물어 볼 수 있겠지만 일단 내 성격은 쓰던걸로 계속 써야지 중간에 다른 볼펜이나 펜으로 바꾸게 되면 엄청 신경이 쓰인다.
 


잉크가 않나올때 해결하는 방법

잉크가 정말로 않나올때 슬슬 열받기 시작한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뻔이 다 아는 방법들 뿐....

1) 입김으로 호호 불어 주거나 침발라 준다.
2) 뜨거운 물에 담구어 준다.
3) 볼펜 뒷부분을 강하게 불어 준다.
4) 버린다. 

1) 의 경우에는 몇번해 보았지만 정말 잠깐이다. 글자 4번 적으면 다시 않나온다. 2) 의 경우는 나오긴 나오는게 색이 연해져서 안나올때랑 명암이 비슷한 것 같다. 3) 이 경우에는 진짜 소용 없는 것 같다.(하지만 잉크 펜인경우에는 잘 나온다.) 4) 버린다는 말도 않된다. 모나미 펜이라면 모를까... 요즘 펜들을 우선 쓸만하다 싶은 놈들은 죄다 1500이 넘어 가고 이 빌어 먹을 몽블랑펜심은 무려 12000원이나 한다. 못버린다 아까워서..

회사에서 펜이 않나올때에 4) 번을 제외한 1, 2, 3) 의 방법을 죄다 사용해 보았지만 정말로 효과는 눈꼽만큼도 없었다. 지식인은 정말로 쓸만한 답변이 없는 것 같다. 
 

 

정말 효과 직빵인 방법

그러다가 담배를 태우러 나갔다. 별일도 아닌일에 스트레스 받으면서 말이다. 너무 열받아서 볼펜 머리에 담배빵을 시도 했다. 정말 멍청한 짓인줄 알면서 화풀이 겸으로 해서 시도 한것이다. 그리고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서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끄적끄적...

헐 근데 왠일... 정말로 잘적힌다. 고문이라고 한 짓이  효과가 있었나 보다. 생각을 해보니 볼펜잉크가 굳거나 볼펜 머리가 마르거나 하는 현상은 뜨거운 것으로 해결이 가능한다. 앞서 말한 방법중에 뜨거운 물이 있었지만 그보다는 특정부위를 강하게 자극해주는 불이 직빵인 것 같다.

 

그래서 요즘에는 위 사진처럼 볼펜이 않나오면 라이터로 대놓고 화형을 시킨다. 약 3~4초간 달구어 주면 깨끗하게 잘나온다. 물론 그으름 때문에 한번 휴지로 닦아주는 번거로움이 있긴하나 그정도야 뭐 잉크 않나와서 하는 스트레스에 비하면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고 달갑게 닦아준다.
 

 

처음의 사진과 비교했을 때 정말로 잘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도 집에서 가끔 펜이 않나오면 이렇게 불로 달구어 준다. 참고로 몽블랑 펜심의 잉크는 한번 사용하면 나같은 경우에는 6~7개월 정도 사용하는 것 같다. 생각해 보면 쓰다가 버리는 볼펜에 비해서 한번 사용하면 오래 쓰는 펜심이 더 유용할 듯 하다. 


한가지더 추가로 적어 보자면 펜심을 너무 과열 하면 펜심자체가 망가져서 안 나올수도 있다. 정말로 죄송하게도 처음부터 끝까지 잘나오게 해보겠다고 라이라도 전부다 지지다가 않나와서 몽블랑 점원에게 무료로 교환받은 적이 있다. 이 기회를 빌어서 사과하고 싶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