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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고, 적는다./테크놀로지

구글크롬의 나쁜광고 차단 3화 — 구글은 무엇을 노리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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¹이전 포스팅을 통해서 필자는 구글이 크롬 웹브라우저에서 나쁜광고를 선별적으로 차단하는 내용에 대한 포스팅을 적었다. 오늘은 "구글크롬의 나쁜광고 차단" 시리즈에 대한 마지막 내용을 적어 볼까 한다. 마지막 대미(?)를 장식할 내용은...



구글은 어째서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일까? 구글의 진짜 노리는 것은 무엇일까?



― 광고를 위한 장기적인 선택

필자가 해당 내용을 보고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광고를 위한 구글의 장기적인 전략이 아닐까 하는 것이었다. 우선 구글은 광고 플랫폼을 서비스한다. 따라서 광고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심지어 이 구글광고는 구글의 꽤 든든한 수익모델이기도 하고 말이다. 


문제는 요즘 광고에 대한 사람들의 거부반응이 심하다는 것이다. 광고를 차단하는 확장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은 물론이고 광고가 많은 페이지는 콘텐츠를 보지도 않고 바로 꺼버리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사실 광고를 진행하는 업자들과 광고 구좌를 주는 사이트의 책임이 크지만 개선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사람들이 광고를 거부하게 되면 1차적으로는 광고주의 브랜드, 상품이 타격을 입고 그 다음 2차로 플랫폼사가 타격을 받는다. 이유는 광고의 효과가 없으면 광고주는 더 이상 돈을 들여 광고를 진행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 이 시점에 사용자들이 광고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도록 어떠한 조치가 필요성을 느낀 구글이 이와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에 대한 거부감이 줄게 되면 광고를 소비하는 사용자가 많아지고 그와 자연스럽게 광고주가 돈을 더 들여 광고서비스를 이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덩달아 구글의 광고수익도 올라갈 것이고 말이다.



― 웹 브라우저 왕좌 굳히기.

구글 크롬의 시장 점유율은 약 60% 정도가 된다. 전체 시장의 60%면 사실상 독과점이나 다름 없다. 하지만 과거에도 60% 아니 8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인 브라우저가 있다. 바로 인터넷 익스플로러. 과거의 역사를 구글은 보았고, 그래서 알고 있다. "방심하면 훅간다."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빼앗긴 이유는 무엇일까? 필자는 그 근본적인 이유를 "사용이 불편하다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크롬은 사용성과 사용환경을 높이기 위해서 여러가지 시도를 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웹 기술이 발달한 지금 사용성과 사용환경은 어느정도 상향평준화가 되었고, 그 외 다른 장점을 가지지 못한다면 시장에서 언젠가 외면을 받게 된다. 크로미움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웹 브라우저들은 저마다 다양한 편의기능을 들고 나왔고, 오히려 편의기능을 전부 다 제외하고 최대한 가볍고 빠르게 만들어진 웹 브라우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구글 크롬의 차별화 전략은 바로 웹 페이지의 광고가 콘텐츠를 방해하지 않도록 하는 것 아닐까? 우리가 인터넷을 하는 이유는 결과적으로는 콘텐츠를 이용하고 소비하는 것인데 그것 자체의 행위를 방해하는 광고가 있다면 사실 어떤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더라도 사용자는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바로 구글은 그 것을 본질이라고 보고 개선하려고 하는 것 같다.


그리고 구글의 이러한 웹 서핑 자체의 사용환경 자체를 개선함으로 1위를 자리를 굳히고 기존 사용자들에게 더 큰 충성도를 얻을 수 있고 말이다.



― 구글 온라인 시장의 바로미터가 되려한다.

필자가 생각하는 마지막 숨겨진 구글의 의도(?)는 바로 구글 자체가 온라인이 되기 위한 전략이라고 본다. 구글은 이미 온라인에서 대체 불가한 최고의 기업이다. 검색, 광고, 동영상부분에서 구글이라는 회사를 통채로 대체할 수 있는 브랜드와 상품, 서비스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구글은 아직 배가 고픈가 보다. 웹 사이트의 광고영역, 구좌도 본인들이 만들어낸 가이드에 맞게 준수하라고 압력을 넣는다. 


"우리(구글)는 이런 가이드를 가지고 있고, 가이드에 맞는 광고 구좌 또는 광고 콘텐츠만 노출시킬꺼야. 선택은 늬들이 알아서해"


라고 말하지만 앞서 말했듯 전세계 사용자 60%가 크롬을 이용하고 있고, 그 말은 다시 말하면 "우리 가이드 지키지 않으면 60% 사용자 날려먹는 거야" 가 된다. 대체 어떤 웹 사이트가 구글의 말을 듣지 않을까? (우리나라는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 "네이버" 가 있으니까...)


뭐 보면 구글이 악날하다. 잔인하다고 보여지고 욕심도 심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사용자들은 구글이 깨끗한 가이드만 준다면 웹 서핑 자체 환경이 크게 개선될 수 있기 때문에 반가운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필자는 무섭다. 구글이 이러다가 언젠가 우주는 아니더라도 지구 온라인 시장은 완전 지배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



― 전체적으로 필자가 느끼기에 이번 전략은 매우 유효하고 적절하며 굉장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기대가 되기도 한다. 앞으로 조금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구글크롬의 점유율은 더 높아질 것이고 결국 구글이 원하는 방향으로 광고 시장이 흘러가지 않을까 생각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