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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기] 간만에 떠나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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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을 다녀온 지 2주가 넘어서야 이렇게 여행기를 작성한다. 그간 포스팅 할 꺼리도 있었고 밀린 것도 있었고 해서 우선적으로 그런 것들을 처리하다 보니 늦게 되었다. 사실 뭐 여행기라는 게 포스팅을 쓸 정도로 멀리 다녀온 것도 아니고 해서 2편으로 계획했던 것을 1편으로 간략하게 적어보기로 했다. 이번 여행기는 아마도 단순하게 내가 이러한 기간 동안에 이런 곳에서 이렇게 먹고 지냈음. 정도 선에서 정리가 될 듯.... 그럼 시작해 보겠다.


여행이란 걸 언제 다녀왔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집에 있는 게 만고땡이라는 생각의 필자 이기에 여자친구가 생겨도 특별하게 어디 멀리 다녀오거나 한 기억이 거의 없다. <그래서 그렇게 차였다 보다.> 하지만 요 2달 사이에 나름대로 신경 쓰던 일도 마무리 되었고 그거 정리하는 동안 몸도 마음도 나름 피곤에 지쳐있었다. 그래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던 중 친구와의 대화에서 G-star 이야기가 나왔고 친구가 아무런 생각 없이 "가자" 이 한마디에 바로 GO를 결정하고 출발 4일 전쯤에 대강의 계획을 잡아놓고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말이 지스타 여행이었지 막상 지스타에서 지낸 시간은 그렇게 긴 편이 아니었다.


2011. 11. 11 


운전자가 왜 이 길을 택했을까?

우리가 부산까지 가기로 해놓고 결정을 했을 때 다양한 교통수단들이 거론되었다. 결론은 자동차 렌트! 운전자가 나를 제외하고 2이나 있고, 또 가서 놀려면 차가 필요한테 거기서 렌트를 하느니 여기서 끌고 가자는 의견 그리고 경제적인 부분에서 보았을 때 차 타고 가는 게 득이다라고 결정을 해서 차를 타고 가기로 했다. 차량은 포르테로 연비가 꽤 좋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연비 주행하니까 16.5km/l 정도를 나타낸 거 같다. <대쉬보드에 나와 있던 것> 

원래는 오전 8시 30분에 만나서 도착예정시간을 2시 정도로 잡아 놓고 6시까지 보려고 지스타를 보고 이 후에 술 먹고 밥 먹고 놀 예정이었다. 하지만 막상 출발을 하니 이상하게 고속도로가 막혀서 아니 운전자가 막히는 고속도로를 타는 바람에 도착예정시간에 도착할 수 없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그냥 내일 가기로 했던 간절곶(울산)가서 놀다가 그 다음날 지스타 보러 가자" 이렇게 결정을 하고 우리는 간절곶으로 향했다.



간절곶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 30분 정도. 대한민국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으로 알려진 이곳. 그러다 보니 해가 가장 먼저 지는 곳이기도 했다. 날씨 계절의 탓도 있었지만 의외로 해가 빨리 져서 아름다운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지만 과거에 한번 와보았던 추억(?)도 다시 한번 끄집어 낼 수 있었고, 친구들과도 나름대로 이야기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오래 있거나 하지는 못했다. 추웠다. 남쪽이라고 단순하게 따듯할 것 이라는 착각......<나중에 적겠지만 이 착각 때문에 이날 밤 얼어 죽을 뻔 했다. >

부산여행중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

허세는 아니고 꼭 이거 한번 해보고 싶었다.. _-;;

이렇게 간절곶을 구경하고 나오면서 울산에 이모가 사신다는 친구 덕에 그 가족 틈 사이에 껴서 회도 먹고 맥주도 먹고 결국 그날의 식(食)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이날 음식사진은 찍지 못하였다. 어들도 계시고 해서 그냥 잠시만요! 하고 사진을 찍기 민망한 상황!? 뭐 그런 게 있었다. > 이날 오래 전 부 터 알고 지냈던 친구인데 가족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그 녀석에게서 볼 수 없었던 "수다스러움"이라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역시 사람은 많이 알고 볼 일 이다. 

이렇게 먹고 마시고 놀다가 여행을 간 친구끼리 노래방도 다녀 왔다. 동영상을 한 2개정도 녹화해 둔 게 있는데 친구의 인권 보장을 위해서 참아 올릴 수 없었다. <이 녀석하고 절교라고 하는 날에 올려 봐야지......> 그렇게 놀고 먹고 즐기고 하니 이제는 잠자리가 문제였다. 우리가 잠자리에 대해서 고민을 한 이유는 단 한 가지 *우리는 우리 자신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무슨 소리이냐?

나는 나름대로 Time Table을 세워 놓고 그 에 맞추어 생활 하는 게 익숙하다. 그래서 1시간을 자던 2시간을 자던 상관 없다. 거기다가 운전을 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친구들의 경우는 다르다. 한번 자면 일어날 줄 모르는 녀석들 인지라 사우나 모텔 이런 데서 잠자면 다음날 계획했던 모든 것들이 틀어지게 된다. 하지만 이 친구들은 운전자다. 즉, 충분한 잠을 자지 못하면 졸음 운전으로 로 갈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여행을 하면서 계획대로 움직이길 원했던 친구들은 그냥 불편하게 차에서 잠자고 5시 30분 정도에 울산에서 부산으로 이동하기로 결정! 결국은 차에서 잠을 자기로 했다. 

"너무 추웠다. 옷을 얇게 입고간 나와 내 다른 친구는 입 돌아 가는 줄 알았다. 선견지명이 있던 남은 한 명은 패딩을 가져와서 우리보다는 상대적으로 따듯하게 보냈다."



2011.11.12 오전


너무 추워서 일어났다. 친구들도 일어났다. 그 결과 5시 30분에 울산에서 부산으로 출발할 수가 있었다. 도착시간은 7시 30분 정도 가는 내내 나는 나름대로 운전자를 배려한답시고 "자다 일어나다"를 반복했다. 설 잠을 잔 것이다. 그렇게 저렇게 해서 도착하고 나서 가장 처음에 간 곳은 벡스코 였다. 벡스코 앞에서 밥으로 돼지국밥을 먹기 위해서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시작한다. 찾았다. 하지만 그전에 좀 씻어야겠다. 그래서 벡스코 건물 옆에 있는 초대형 주상복합 오피스텔(?) 화장실에서 노숙자 들도 안 하는 건물 화장실에서 머리 감고 세수하기 스킬을 시전했다. <아뿔싸...... 칫솔을 두 고왔다. 망했다. 편의점에서 가그린 구매했다. ㅠ_ㅠ>



나름대로 맛 집이라고 한 곳은 해운대 근처에 있는 "쌍둥이 돼지국밥" 이었다. 원래 돼지국밥을 좋아했고 이전에도 한번 먹어 본 곳이 있는데 그때는 부산 사는 형님이 안내를 해준 거라서...... 나 홀로 그곳에 찾아가는 것은 어려웠다. 뭐 하여간 먹었다. 맛은 별로 였다. 사진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맛있거나 그렇지는 않다. 거기다가 원래는 수육도 먹을라고 했는데 수육이 또 안 된단다. 결국은 맛없는 국밥만 먹고 나왔다. 

그래도 지스타 오픈 시간까지 2시간이 넘게 남았다. 뭘 할까? 하다가 해운대에 잠시 들려 놀기로 했다. 사실 논다기 보다는 바닷바람 맞으면서 그간에 있던 안 좋은 일. 이별의 아픔<필자도 가끔 생각난다. 짜증나게.. >, 그간의 스트레스 같은걸 좀 해결해 보려고 간 것이다.

사진협조에 POLHAM Boy



시원했다. 만약 아쿠아 슈즈를 가지고 갔으면 그거 신고 물에도 들어갔을 것이다. 정작 중요한 것은 챙겨가지 않는 여행의 준비물이란 참...... 휴 뭐 위 사진처럼 재미나게 놀았고, 또 후회 없이 사진도 많이 찍었다. 그 다음은 지스타이야기인데 이 이야기는 링크를 참조하여 주기 바란다.


2011.11.12 오후

비밀 밀면

물 밀면

지스타를 다보고 중간에 간식 겸해서 먹으러 간 것이 바로 부산 밀면! 밀면이다! 춘하추동 밀면 이었나? 상호명이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만 하여간 춘하추동이 확실하게 들어가긴 했다. 여기 밀면은 나름대로 맛이 좋았다. 하지만 친구는 불만족스러웠는지 만두를 시키자고 해서 만두고 시켰다.


여기는 만두도 맛났었다. 지스타로 허기진 배를 부여잡고 먹었던 것이라 그런지 몰라도 확실히 맛은 있었다. 


밀면도 다 먹었겠다. 이제는 무얼 할까? 고민하던 찰나에 갑자기 태종대 이야기가 나왔다. 그래 이번엔 태종대다! 결정을 하고 태종대로 gogo 거기 가니 사람들이 꽤 많았다. 정신도 차릴 겸 바람도 맞을 겸해서 걷기로 했다. 그런데 여객선(?)같은 거 타라고 꼬시는 아저씨들이 상당히 많았다. 혹할 뻔 했지만 여객선 선착장까지 걸어서 타보겠다는 우리의 고집의 승리! 그래서 또 걸었다.

사진 협조에 AZMA

날씨가 좋았다. 망원경으로 거제도도 보인다.
 



태종대 중간에 가니 건물하나 가 우둑허니 서 있다. 들어갔다. 1층에는 매장 이런 게 있어서 음료를 사먹을까 했지만 2층으로 갔다. 2층에 가니 부산 홍보대사 최지우 누나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간 내가 알던 최지우가 아니었다. 왜 이렇게 예쁘신지...... 왜 열도에서 와!!! 지우히메~~♥ 하는지 알 것 같았다. 사진을 보고 친구는 생과일 주스를 사먹었다.

<진짜 생과일 주스...... 반어적 의미로 완전 강추! 껍질도 안 까고 진짜 생으로 갈아준다....상당히 아스트랄한 맛을 원하는 분들에게 강추...>

차에 돌아와서 다시 잤다. 운전자들의 취침보장을 위해서 이다. 아 참고로 태종대의 주차 비는 1000원에 24시간이다. 대놓고 차에서 하루 온종일 자도 천원 나온다. 


이제 집으로!! 는 훼이크... 친구 하나가 군 시절 간부님을 만난다고 부대(부산대학교) 앞으로 가자고 했다. 갔다. 어차피 계획에서 틀어진 여행 어디까지 가나 싶어 그렇게 하자고 했다. 부산에는 매력적인 사투리를 사용하는 여성분들이 많았다. 그간 부산에서 본 사람들(지스타 제외)보다 부대 앞에서 노니는 분들이 더 많았던 것 같았다. 

여기서는 사진을 못 찍었다. 정신이 없어서 차에다가 카메라를 두고 내렸다. 

그 분을 만나지는 못했으나 나름대로 완전 맛있는 분식집을 찾았다. 다음에 부산 내려가면 꼭 다시 한번 찾고 싶은 그런 곳...... 상호명도 기억이 안 나지만 부산대역 4번 출구 앞쪽에 있다. 분식집 치고는 규모가 꽤 컸었다. 그렇게 먹고 또 먹고 먹은 후에 우리는 다시 일산 행 운전 길에 올랐다. 그렇게 일산에 올라왔다.

오는 중간중간 졸음운전자를 휴게소로 인도한 사연, 휴게소에서 샤워를 한 사연, 뻥 뚫린 고속도로에서 무작정 밟은 사연 등 엄청난 에피소드들이 있지만 사진이나 이렇다 할 증거가 없어서 스킵한다. 그래서 이것으로 여행기를 마친다. 끗......

[아 앞으로는 여행기 적지 말아야지. 내가 봐도 정말로 재미없게 적은 것 같다. 리얼함도 없고 글도 구분이 정확하지 않다. 그냥 앞으로는 여행 다녀오면 다녀왔다고만 적어야 할 것 같다.]